정재욱 경남도의원, 혜광학교 방문 애로사항 점검

2024-05-21     김순철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정재욱 의원(진주1·국민의힘)은 21일 진주시 문산읍 소재 특수학교인 혜광학교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 의원을 비롯해 혜광학교 박영식 교장, 정대영 학교운영위원장, 진주교육지원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혜광학교의 노후 된 시설을 둘러보며 안전상의 문제와 과밀학급 등에 대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 지역의 대표적인 특수학교인 혜광학교는 1982년 현 소재지에서 9학급 규모로 개교해 현재 44학급 236명의 학생들에게 초·중·고·전공과 등 총 14년에 걸친 4개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박영식 학교장은 “현재 혜광학교의 교실 크기는 40~58㎡로 교실이 좁고, 시설이 노후해 학생들의 안전과 교육활동에 어려움이 있으며, 학급 증가로 인해 특별실을 일반 교실로 사용하다 보니 학부모들의 민원이 빈번하다”고 밝혔다. 또 “법률상 직원들의 휴게 공간은 물론, 학생 이동에 있어 경사도가 법적기준을 2배 이상 초과해 휠체어를 탄 학생들의 이동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학교 운영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정재욱 의원은 학교를 시찰한 뒤 “장애 학생들을 위해 건립된 진주혜광학교는 특별교실을 일반교실로 전용하여 교실수를 메우고 있지만 심리 안정 등을 위한 필수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진주혜광학교에 소속된 학생들은 초·중·고·전공 과정을 모두 포함해 총 14년간 같은 공간에서 학업을 수행하게 되는 만큼 더 나은 교육환경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루속히 학교 이설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뒤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이하여 장애 학생들도 내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아끼고 지원하는 배려가 필요하고 주민들의 장애학생들에 대한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