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재난안전 컨트롤타워 “효과 있네”

올 여름 장마·태풍 인명 피해 ‘0’ 과학적 재난관리 체계 구축 나서 지능형 CCTV 설치도 더 늘리기로

2023-11-28     김순철

경남도는 올해 ‘재난안전 컨트롤타워’를 본격적으로 가동한 결과 올 여름 내수면 물놀이지역의 인명사고가 단 1건도 발생하지 않는 등 재난대응체계가 효과를 봤다고 분석했다. 도는 향후에도 과학적 재난관리 체계를 도입해 위험 예측 능력과 현장 대응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윤성혜 경남도 도민안전본부장은 28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2023년 소관 업무에 대해 성과브리핑을 했다.

경남도는 대비 중심 대응체계 재정립, 재난안전 컨트롤 타워로서의 경남도 역할 강화, 재난정보 통합관리를 중심으로 재난 대응체계를 개편해 장마, 태풍에도 인명피해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은 것을 올해 큰 성과로 꼽았다.

그러면서 연구에 들어갔거나 도입 예정인 과학적 재난관리 체계를 소개했다.

경남도는 먼저 행정안전부 ‘지역맞춤형 재난안전 문제해결 연구개발’ 공모에 뽑혀 확보한 국비 등 15억원으로 ‘지반침하 및 지하배관 파손 예측 기술’을 향후 3년간 개발한다.

상수도관 등 지하배관을 파손하는 지반침하는 예측이 어려워 사후 복구가 중심이다.

경남도는 매립지나 연역지반 지대에 계측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지반, 배관 변형을 미리 감지해 인명, 재산피해를 예방한다.

‘디지털 트윈 기반 도시침수 스마트 대응 시스템 실증’ 사업은 대규모 침수 피해를 막는 과학적 재난관리 체계 중 하나다.

경남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와 함께 창원시를 대상으로 2024년까지 72억원을 투입해 사물인터넷(IoT) 센서, CCTV 등 현장 계측자료를 홍수통제와 연계하고, 홍수통제소의 통합관제,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라 주민에게 신속히 위험 상황을 알리는 대응체계를 실증한다.

경남도는 또 행정안전부 ‘대한민국 안전리빌딩 시범사업’으로 확보한 국비 5억원으로 인파 밀집 상황이나 고정식 CCTV를 설치할 수 없거나 CCTV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산불 등 재난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연내에 도입한다.

강, 하천에 사람이 빠지는 것을 자동으로 감지해 반응하는 지능형 CCTV도 현재 3개 시·군 7곳에서 더 늘리기로 했다.

경남도는 대비 중심 대응체계 재정립, 재난안전 컨트롤 타워로서의 경남도 역할 강화, 재난정보 통합관리를 중심으로 재난 대응체계를 개편해 장마, 태풍에도 인명피해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은 것을 올해 큰 성과로 꼽았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