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주말까지 비 이어진다

2023-08-29     정웅교
태풍 ‘하이쿠이’ 영향으로 9월 초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산청(지리산) 94.5㎜, 삼가(합천) 75.5㎜, 수곡(진주) 65㎜, 화개(하동) 51.5㎜, 의령군 46.3㎜, 고성 38.5㎜, 북창원 37.6㎜ 등 경남에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9월 초까지 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에는 한랭전선과 고기압가장자리 강수가 합류하면서 비가 내리겠고, 31일에는 북쪽에 차고 건조한 공기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mT)의 수증기가 만나면서 집중호우 가능성도 있겠다.

3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80~150㎜이다. 200㎜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되는 곳도 있겠다. 특히 강수가 집중되는 곳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mm 내외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9월 1~3일까지 비가 이어지기도 하겠다. 확장하는 mT와 제11호 태풍 ‘하이쿠이’ 사이에서 강화된 바람으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비가 예상된다. 다만 태풍의 강도와 mT의 서진 등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며, 하수도와 우수관 등에서 물이 역류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11호 태풍 ‘하이쿠이’는 29일 오전 9시 기준 괌 북북서쪽 약 940㎞ 해상에 위치해 있으며 중심기압은 996hPa이다. 중심최대풍속은 20㎧으로 9월 3일께까지 상해 앞바다로 북서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발달 초기단계로 우리나라 영향에 미칠 지는 9월 1일께 예측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웅교기자 kyo1@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