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폭염에 가축도 "못살겠다"

76농가 1만2000여마리 폐사 도, 축산농가 현장점검 강화 재해보험료 지원·관리요령 홍보

2023-08-08     김순철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경남지역 가축 폐사 피해가 늘고 있다.

경남도는 장마가 끝나고 본격 폭염이 시작된 지난달 13일 이후부터 도내에서는 지난 5일 기준으로 76개 축산농가에서 1만2363마리의 폐사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고 8일 밝혔다.

닭 8010마리, 돼지 1353마리, 오리 1000마리 등이다.

이러한 피해 신고는 전국 가축 폐사 피해 23만6709마리의 5.2% 수준이다.

경남도는 당분간 폭염이 이어지면 가축 피해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경남도는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여름철 축산재해 예방대책’을 마련해 지난 6월부터 축산재해 상황전담팀(TF)을 운영하고 폭염대응 사업에 77억원을 투입해 피해방지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폭염이 본격화된 지난달에는 도와 시·군이 302곳의 축사시설과 축사 전기설비, 냉방시설 등을 현장점검했다.

8월부터는 폭염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주 2회 이상 농가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또 가축재해 예방·지원을 위해 △가축재해보험료 지원 △송아지 생산성 향상 지원 △가축 폐사축 처리기 설치 지원 △축산농가 사료첨가제 지원 △축사시설 환경개선(에어쿨, 환풍기) △축사 전기안전시설 보수 지원 등 6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축사 지붕 단열재 부착 △환풍기 등을 이용한 축사 내 환기 실시 △축사 지붕에 물 분무 장치 설치 △깨끗한 물·비타민·광물질 첨가제 급여 등 폭염 시 가축관리요령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손영재 경남도 축산과장은 “폭염 시 농가에서는 가축 사양관리 요령에 따라 축사 지붕에 물 뿌리기, 환풍기 가동 최대화, 적정 사육밀도 유지와 신선한 물 공급이 중요하다”며 “자연재해가 대형화하고 그 피해도 커지는 추세를 고려해 가축재해보험 가입과 축사시설 사전 정비를 철저히 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순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