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의 눈물’ 통영을 빛내다...제61회 통영한산대첩축제 막내려

2022-08-21     손명수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개최된 제61회 통영한산대첩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축제는 가족과 백성들의 고통 앞에 자신의 고통을 삼켜야했던 슬픔과 고뇌를 ‘장군의 눈물’이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지난 6일 고유제와 개막특별기획공연 ‘아들의 바다:눈물의 난중일기’로 시작해 14일 무전대로에서 열린 ‘삼도수군 통제사 이순신 장군행렬 및 버블 코스프레 거리 퍼레이드’와 ‘시민대동제 한산대첩 승전 430주년 승전축하주막’을 끝으로 9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축제는 영화 ‘한산:용의 출현’ 개봉과 맞물려, 지난 4월에 영화제작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7월 영화 시사회, 8월에 김한민 감독 초청강연 등 연계 홍보마케팅을 적극 활용해 예년보다 더 많은 관람객이 몰려 성황을 이루는 계기가 됐다.

이번 축제는 3년 만에 개최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존의 축제 형식을 과감하게 탈피, 시민에게 다가가고,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다양하게 선보여, 통영한산대첩축제의 변화와 도약의 기회를 마련하는 긍정적인 축제였다는 평가와 반응도 보였다.

10개의 읍·면·동에서 축제프로그램을 개최했으며 수년간 축제 기간에 섬에서 올라와 축제에 참여해야 했던 섬 주민들을 위한 ‘찾아가는 통영한산대첩축제(10일 욕지도, 11일 사량도, 12일 한산도)’ 프로그램을 운영 높은 호응을 얻었다.

뿐만아니라 기존 문화마당 강구안 중심의 축제에서 광도면 죽림 내죽도공원 및 죽림만(7일), 산양읍 통영 당포성(12일), 무전동 무전대로(14일) 등 다양한 축제 장소를 새롭게 발굴해 시민들 곁으로 다가가는 축제이기도 했다.

(재)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 천영기 이사장은 “우리 통영시의 대표축제로서 3년간의 침묵을 깨고 개최한 축제였지만, 기존의 틀과 형식을 과감히 탈피해 새로운 시도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고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됐다”고 밝혔다.

이번 통영한산대첩축제는 통영시가 주최하고 (재)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남도, 해군본부,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했다.

손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