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 의기사 주변 왜철쭉 이미 제거

시, 2020년 국내 산철쭉으로 대체

2022-02-24     박철홍
진주성 의기사 주변에 왜색 짙은 왜철쭉이 있다는 일부 지적과 관련해, 진주시는 지난 2020년 이식을 통해 제거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2019년 말 산림청 국립수목원 연구사 정재민 박사의 자문을 받아 2020년 7~8월 의기사 주변 왜철쭉과 목련을 이식 처리하고 우리나라 산철쭉으로 대체했다. 또한 진주성 외곽을 따라 굴피나무와 가죽나무, 아카시아 등 외래종을 제거했다.

진주성에는 잔디밭 5만 9400㎡와 수목 96종, 1만3700여 그루가 있으며, 매년 연차적 사업으로 진주성 수목관리를 하고 있다. 시는 2019년 6500만 원을 들여 계수나무, 가시나무 등 190주, 2020년에는 1억4900만 원으로 굴피나무, 편백나무 등 104주, 2021년 2억 원으로 아까시나무, 가시나무 등 64주를 포함한 외래종 수목을 제거했다. 또 강풍이나 벼락 등 자연재해의 우려에 대비하기 위해 성내 재해위험목을 정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에도 진주성 내·외부 재해위험목 및 외래종과 시설물 조사를 실시해 관계전문가의 협조를 받아 지속적으로 관리해 진주성의 역사적, 문화적 품격과 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