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위천면, 익명 기부천사 100만원 성금 기부

2020-04-09     이용구
거창군 위천면(면장 정상준)은 9일 익명의 기부자가 현금 100만원의 성금을 기부해 왔다고 밝혔다. 익명의 기부천사는 80대 여성으로 “기초연금을 조금씩 모아 손자 대학 등록금에 사용하려 했으나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위해 기부를 하고 싶었다”며 이름을 밝히기 거절하며 “적은 금액이지만 어려운 면민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당부해 훈훈한 감동을 줬다.

정상준 면장은 “주민들의 따뜻한 정이 코로나바이러스보다 더 빠르게 확산돼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이번 후원금으로 면 마스크를 구입해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저소득층 어르신과 중증장애인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위천면은 지난 3월 11개 사회단체의 특별성금 1525만원 기탁을 시작으로 개학을 앞둔 학생들을 위한 수제 손소독제 기부, 생필품 후원 등 따뜻한 나눔이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용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