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거제” 지역경제 살리기 총력전

다양한 릴레이 캠페인 전개

2020-03-05     배창일
거제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상권 살리기에 나섰다. 특히 코로나 위기극복을 위한 지역경제 살리기 챌린지 캠페인, 지역상인 돕기 인증샷 친구 소환 캠페인 등이 전개되며 침체된 지역 상권에 힘을 보태고 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5일 직원들과 함께 지역 확진자가 다녀간 곳으로 알려진 상동동 소재 식당을 찾아 점심을 먹었다. 이곳은 거제시 2번 확진자가 들러 식사를 한 곳으로 공개되면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 가운데 하나다. 식당 사장 A씨는 “혹시 모를 감염증 예방을 위해 일주일간 식당 문을 닫았고, 확진자의 이동 동선이 공개된 직후 식당 내부와 외부, 주변 일대까지 철저한 방역소독을 마쳤지만 손님은 예전 같지 않다”며 “하루 빨리 코로나 사태가 종료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변 시장은 “모든 가게들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가게는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확진자가 다녀간 곳은 그 일대까지 철저히 소독해 더욱 안전하다. 시민들도 안심하고 이용해도 좋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영업이 안정화될 때까지 직원들과 자주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온라인에서의 지역경제 살리기 캠페인도 주목을 받고 있다. 변 시장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민 모두가 다함께 코로나위기를 극복하면서 민생경제도 살리는데 동참하자는 취지로 코로나 위기극복을 위한 지역경제 살리기 챌린지 캠페인을 제안했다.

변 시장은 다음 주자로 옥영문 거제시의회 의장과 김환중 거제상공회의소 회장, 우승태 NH농협 거제시지부장을 지명했다.

지명을 받은 김 회장은 이 날 즉시 자신의 SNS에 “코로나 위기로 거제시민 모두가 힘들지만 그중에서도 건물을 임차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고통은 정말 클 것”이라며 “착한 임대료 운동으로 챌린지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알렸다. 이어 다음 챌린지 주자로 황철환 거제경찰서장, 조길영 거제소방서장, 조경희 웨딩블랑 대표를 지명했다. 우 지부장 역시 “축산, 화훼농가 등이 급격한 소비감소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농업인과 함께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우 지부장은 권순옥 해양관광개발공사장, 강광옥 KT&G 거제지점장을 지목했다.

이와 함께 거제시는 지역 상점을 찾아 이용한 후 SNS에 인증샷을 게시하고 친구를 지명하는 ‘지역상인 돕기 인증샷 친구 소환’ 챌린지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 챌린지는 코로나19로 손님이 끊긴 지역 내 식당 등에서 음식을 먹거나 물건을 구입한 뒤 인증샷을 남기는 미션을 완수하고 2명의 친구에게 동참을 유도하는 릴레이로 형태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