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3연승 질주…리그 1위 독주

안산 3-1로 꺾고 시즌 15승 달성

2017-08-06     최창민
경남FC가 안산을 물리치고 3연승에 성공했다.

경남은 5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3라운드’ 안산 그리너스FC와의 경기에서 최영준, 권용현, 조병국의 연속골에 힘입어 한골을 만회한 안산을 3-1로 물리치고 3연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경남은 15승(6무 2패 승점·51)째를 올리며 부산을 큰 승점차로 밀어내고 리그 1위를 독주했다.

특히 지난 5월 27일 안양에 2-1 승리 이후 5경기(3무 2패)째 승리를 올리지 못하다가 내리 3연승을 질주하며 클래식리그 승급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전반전은 양팀 모두 이렇다 할 공방없이 평이하게 흘러갔다.

양팀의 숨막히는 열전은 후반에 시작됐다.

후반 8분, 경남이 먼저 시작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공을 이반이 중거리슈팅하자 공은 상대수비수 맞고 튀어나와버렸다. 옆에 있던 최영준은 흐르는 공을 놓치지 않고 달려들면서 밀어넣기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경남의 김종부 감독은 후반 15분에 배기종을 빼고 수원에서 데려온 권용현을 투입했다.

안산 라울의 결정적인 중거리슈팅이 나왔으나 이준희가 선방하며 위기를 넘겼다.

21분에는 교체해 들어간 권용현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하프라인에서 정원진이 낮고 빠르게 전진 패스해준 공을 권용현이 수비수를 제치며 중거리슈팅, 안산 골망을 흔들었다. 권용현의 경남 데뷔전 첫골이었으며 김종부 감독의 용병술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안산의 반격도 만만찮았다.

후반 31분, 정현철이 오른쪽 돌파 후 중앙으로 크로스해 주자 달려들던 정경호가 경남의 수비수사이를 뚫고 슈팅한 것이 골로 연결됐다.

경남이 잠시 방심하는 사이 골을 허용했다. 2-1까지 추격해오자 경남은 다시 전력을 가다듬었다.

33분, 승부를 결정짓는 경남의 쐐기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을 만들어낸 경남은 정원진이 길고 높게 골 라인쪽으로 넘겨주자 조병국이 껑충 뛰면서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3-1까지 달아난 경남은 이후에도 말컹의 잇단 슈팅이 나왔으나 골과는 조금씩 거리가 있었다. 말컹의 최다골(11골)경신은 다음경기로 미뤘다.

경남은 오는 14일 오후 8시 탄천종합운동장으로 자리를 옮겨 성남과 24라운드를 펼친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