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꽃양귀비 축제 55만 관광객 몰려

2017-05-29     최두열
하동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표 꽃잔치 북천 꽃양귀비 축제에 55만여명의 관광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번 축제는 경전선 폐선 구간의 옛 북천역∼양보역 레일바이크 개통과 직전마을 종가음식문화제, 인근 진교면의 축산물장터가 연계돼 시너지 효과가 배가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꽃양귀비 축제는 지난 12∼21일 열흘간 열릴 예정이었으나 봄철 생육에 알맞은 기후 조건과 철저한 사전 관리로 축제기간 내내 만개한 꽃이 이어지면서 일주일 연장됐다.

‘5월의 봄 꽃 여행은 꽃 양귀비 속에서’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축제는 직전마을 앞 17만㎡(5만평)의 너른 들판을 붉게 물들인 꽃 양귀비가 선명한 자태를 뽐내며 관광객에게 잊지 못한 추억을 선사했다.

특히 축제 개막식 날에는 경전선 폐선 구간인 옛 북천역∼양보역 5.3㎞에 알프스 테마 레일바이크가 개통해 꽃구경과 함께 시원한 레일바이크를 타며 스릴과 모험을 즐겼다.

그리고 이번 축제에서는 350여년 전 문익점 선생의 10대손 직재하 문헌상(1652∼1722) 선생이 지어 지금에 이르고 있는 직전마을의 강성 문씨 세거지 직하고택에서 전통 종가음식문화제가 열려 축제의 내실을 기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레일바이크·종가음식문화제·축산물장터 등과 연계되면서 시너지가 크게 향상된 것이 특징”이라며 “내년도에 다양한 이벤트를 개발해 가을 코스모스·메밀꽃축제와 함께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축제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