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발생암석 매각 예산절감으로 장관상

발상전환 매각 수익으로 부족한 사업비 충당

2016-12-07     여선동
함안군이 공사 사업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공사에 발상전환으로 사업비 충당은 물론 추가사업비까지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함안군에 따르면 지난 1일 행정자치부 등이 공동주관한 ‘2016년 지방재정개혁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도로공사 발생암석 매각을 통한 세출예산 절감’ 사례로 재정개혁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우수기관 선정에 따라 함안군은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수상과 함께 2억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지원받게 됐다.

이번 대회는 창의적·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세출절감·세입증대·기금운영·기타 시책개발 등 4개 분야에서 지방재정 건전성 제고에 기여한 자치단체를 지원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함안군은 ‘산인 운곡 ~ 칠서 회산 간 도로선형개량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암석의 매각을 통해 총105억여원의 예산을 절감한 사례로 세출절감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산인 운곡~칠서 회산 간 기존 2차선 도로는 급커브 구간으로 사고위험성이 높아 선형개량이 오래전부터 대두됐으나 국도비 예산확보 등 사업비 부족의 어려움으로 난항을 겪고 있었다.

이에 함안군은 4차선 직선형으로 선형개량시 발생하는 암석매각으로 사업비 일부를 충당하는 아이디어를 발굴했다.

실제 시행결과 함안군은 발파암석 매각대금으로 수익을 얻고 발파와 절취공사비, 사토처리비 등을 절감해 총 105억200만 원의 사업비를 절약하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차정섭 군수는 “100여억원 이상을 투입해야 하는 부지 평탄화 작업에 돈 한푼 안들이고 오히려 추가 사업비를 마련한 사례”라며 “현장의 특성을 활용한 이번 사례와 같이 비슷한 여건의 타 부서에서도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