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동진로’에 원-웨이 도입하자”

진주시, 도로 다이어트 공청회서 활성화 방안 논의

2016-08-30     김영훈


진주시의 ‘도로 다이어트(Road Diet)’ 구간으로 선정된 ‘동진로’를 일방통행 방식을 도입해 자전거도로로 만들자는 계획이 제시됐다.

또 도심 내 생활권도로인 ‘숙호산로’와 ‘진주대로908길’에 대해서도 일방통행 방식을 도입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진주시는 30일 오후 시청 2층 시민홀에서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전거이용 활성화를 위한 도로 다이어트 2차 시민공청회’를 마련했다.

‘도로 다이어트’는 자동차 위주의 교통체계를 기존 도로의 차로수 또는 차로폭을 축소해 생긴 여유 공간에 보도, 자전거도로 등을 조성하는 기법이다.

이날 이번 사업의 용역을 맡은 제일엔지니어링은 사전 대상지로 선정된 ‘동진로’에 대해 ‘원-웨이(ONE-WAY)’ 방식을 도입하자는 의견을 제시됐다.

‘원-웨이(ONE-WAY)’는 차량의 이동을 한 방향으로만 하는 일방통행 방식으로 ‘동진로’와 ‘공단로’에 대해 이 방식을 도입하면 자전거 이용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제일엔지니어링의 설명이다.

또 이들은 현재 왕복 4차선인 동진로를 차로 수를 3차선으로 축소하고 남은 1차선을 자전거 도로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아울러 도심 내 생활권도로 일반통행 적합지로 ‘숙호산로’와 ‘진주대로908길’ 등 2개소를 선정하기도 했다.

이창희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산업화 이후 자동차 위주의 교통체계를 사람위주의 교통체계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구조의 개선과 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시민의 복리 증진과 건강한 생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공청회 토론에는 최만진 경상대 교수, 강호철 경남과학기술대 교수, 김태영 경남발전연구원 박사, 우용한 경일대 교수, 이정환 교통계획 전문가, 박미경 진주시 의원이 전문패널로 참석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