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참전 기념비 건립 간담회

2014-10-31     여선동
함안군은 30일 오전 11시 군청 2층 소회의실에서 6·25전쟁, 월남전 참전 기념비 건립과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차정섭 함안군수를 비롯해 참전 기념비 건립추진위원회 위원, 담당 공무원 등 15명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추진위 위원에 대한 위촉식과 기념비 건립에 따른 제반 사항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이날 위촉된 위원은 11명으로 참전유공자를 비롯한 민간 6명, 도·군의원 3명, 공무원 2명으로 구성됐다.

현재 군의 현충시설로는 3·1독립운동 기념비, 함안충의공원, 서북산 전적비 등 총 9개소가 설치돼 있으나 현재 참전비는 건립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군은 6·25 및 월남전에 참전해 조국과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명예를 선양하고자 지난해부터 법적 검토와 국·도비 신청 등 필요한 절차를 추진해왔다.

건립예정지는 6·25 및 월남전 등 전쟁의 역사가 있었던 곳, 참전자 및 군민의 접근성 등이 용이한 곳 등 2~3 곳을 검토·선정하여 관계단체 및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차 군수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조국을 위해 기꺼이 젊음과 목숨을 바친 참전용사들의 거룩한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게 되었으나 세월이 흐를수록 그 숭고한 정신이 희석되어 가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참전비 건립이 원활하게 추진되어 순국열사들의 깊은 정신이 후손들에게 길이 이어지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월남전
함안군 6.25전쟁 및 월남전 참전 기념 간담회에서 차정섭 군수가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