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입구에 동제련소 절대 안돼”

함양 손곡마을 주민 반발…郡 “주민의견 수렴”

2014-09-04     최경인
지리산 관문인 함양군 유림면 손곡리에 동제련 등 제조업을 위한 사업계획이 접수되자 지역주민을 비롯한 친환경농산물 생산단체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청정지역으로 알려지면서 함양군 귀농귀촌 1번지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곳이기도 하다.

3일 함양군과 군의회는 유림면 손곡마을에서 주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간담회를 갖고 공장 설립과 관련된 의견수렴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주민들은 “마을상류에 환경오염 업체가 들어 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특히 이 곳은 청정지역으로 귀농귀촌 인구가 2010년부터 최근까지 10가구 이상이 들어와 있고 지금도 문의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라며 공장 건립 결사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업체는 유림면 손곡리 1127번지외 l9필지 1만9496㎡ 부지에 폐수슬러지를 습식제련 과정을 거쳐 동판을 제작하는 업체((주)화영)로 종업원 15명, 48여억원을 투자한다는 사업계획서를 지난 9월1일 함양군에 접수했다.

군 관계자는 “현재 사업계획에 따른 타당성 검토의 일환으로 주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만큼 관련부서 협의를 거쳐 타당성 검토 후 사업계획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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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청 홍경태 경제과장이 유림면 손곡리에 신청한 동제련 업체에 대해 설명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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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청 홍경태 경제과장이 유림면 손곡리에 신청한 동제련 업체에 대해 설명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