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 맞아 도서벽지 가축질병 유입차단 예방활동

2013-07-24     임명진
경남축산진흥연구소(소장 성재경)는 인파가 몰려드는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24일부터 26일까지 청정해역인 남해안 섬마을을 대상으로 가축방역 예방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축방역 활동에는 임상예찰반, 소독지원반, 질병검사반 등 분야별 전담팀을 구성해 가축질병 상담, 소독약품 지원, 하절기 사양관리 및 방역관리 요령 등을 지도할 뿐만 아니라 직접 축사 소독지원과 브루셀라병 검사를 위한 전 농가 일제 채혈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축산진흥연구소가 우선해서 가축 예방활동을 펼치게 되는 사랑도, 욕지도, 한산도의 3개 섬은 남해안에서도 행락객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장소로 손꼽히나, 대부분의 농가들이 영세하고 고령이어서 지역민들의 노력만으로는 소독과 방역에 한계가 있어 외부인들을 통한 가축질병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다.

남해안 도서지역인 이들 섬마을에는 한우 76농가 332두, 염소 3농가 60두, 꿀벌 2농가 등 가축을 기르는 농가만 해도 무려 81호로 적지 않지만 상주하는 수의사가 없는 관계로 진료혜택이 적어 피서객이 몰려드는 요즘에 특히 방역기관의 도움이 절실함에 이번 가축방역 예방활동은 그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축산진흥연구소는 합천, 밀양, 함안 등 연일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내륙지역에 대해서는 지역상황에 맞춰 가축의 열사병과 유행열, 일본뇌염 등 모기 매개성 질병 그리고 젖소 유방염 예방을 위한 맞춤식 방역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가축 전염병 발생이 우려되는 장마철이 끝나는 시기에 맞춰 미리 준비해 놓은 소독약 5톤과 진드기 구제제 1톤을 활용해 축산농가와 주변 그리고 작은소참진드기 매개 질환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예방 소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축산진흥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가축방역 활동이 도서벽지 축산농가들의 일손과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러한 방역활동을 도내 전체 산간오지까지 확대 운영하는 등 도내 가축전염병 발생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