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영령들이여, 고이 잠드소서”

함양 견불사서 제16회 합동추모제

2013-06-10     이용우
호국영령의 달을 맞아 선열의 원혼을 달래는 ‘제16회 호국영령 합동추모제’가 지난 8일 함양군 휴천면소재 견불사(주지 정심보덕)에서 새누리당 신성범의원, 임창호 함양군수를 비롯한 각 기관단체장 및 전국 각지 사찰주지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봉행됐다. 이날 행사는 ‘빛과 어울림’이라는 주제로 1·2부로 나눠 진행됐으며 진주불교합창단 소속 20명의 단원이 참석해 음성공양과 지전춤, 승무, 회심곡, 사랑무, 민요 등의 추모공연을 펼쳤다.

견불사 주지 정심스님은 추모제를 통해 “우리 모두에게 부처님의 빛 안에서 아픔은 치유하고 더욱 더 밝은 미래로 향하는 토대가 되길 바라며, 보훈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임창호 함양군수는 “이 곳은 6·25당시 빨치산 루터로 함양의 양민들이 많은 희생과 고초를 겪은 지역으로 최근 위협적인 남북관계에 있어 이번 추모제는 매우 뜻깊은 행사이다”며 호국영령들께서 고이 잠드시고 그 분들의 희생으로 무한한 자유와 물질적 풍요를 누리고 살아가는 현 세대들의 나라 사랑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행사를 지난 16년 간 후원·주관해온 견불사 신도회(회장 박해철)는 “‘여러 가지를 아는 것보다 한 가지 법이라도 실천이 중요하다’는 주지스님의 추도사를 따라 앞으로 계속적으로 추모제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국영령들이여, 고이 잠드소서'
국영력의 달을 맞아 함양군 휴천면 견불사(주지 정심보덕)는 지난 8일 제16회 호국영령 합동추모제를 봉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