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창원시장 도지사 출마 선언

2012-09-21     이홍구

박완수 창원시장 출마 선언

박완수(57) 창원시장이 20일 경남지사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박 시장은 20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더 이상 경남이 정치적 실험장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경남에 대한 애정과 오늘의 창원을 만든 지역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경남의 미래 50년을 준비하는 큰 그림을 그리고 경남을 위한 큰 일꾼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경남에서 태어나 초·중·고·대학까지 경남에서 나오고 27세부터 지금까지 도청과 도내 시·군에서 공직생활을 해온 자신이 '순수 경남스타일'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경남을 누구보다 많이 알고, 누구보다 경남을 사랑한다"며 "경남을 위해 많은 일을 해왔고 애정이 큰 만큼 걱정도 많이 해왔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잔여임기를 남겨두고 도지사 선거에 나서는 것에 대해 "창원시민들께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새로운 위치에서 획기적인 지역발전을 가져오기 위한 충정으로 이해해 주기 바란다"고 양해를 구했다.

통합창원시 주요 현안을 마무리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어느 지자체나 현안은 있게 마련이고 2년 동안 통합시를 연착륙시켰다"며 "신청사 위치는 통합준비위의 합의를 존중하는 범위내에서 정치권과 의회의 합의가 필요하며 시장으로서 나름대로 노력을 해왔다"고 밝혔다.

현역단체장 배제설에 대해서는 "모든 판단은 도민과 시민들이 하는 것"이라며 "당에서 그런 것을 기준으로 삼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최근 경남이 정치에 휘둘리면서 정부의 국책사업으로부터 소외되고 지역의 현안들도 해결되지 못하고 지지부진하다"며 "반드시 경남의 희망을 만들고 경남도민의 자존심과 긍지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경제와 사회, 공간 등 지역전반에 걸친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고 혁신을 넘어서는 재구조화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며 "특히 경남 전체의 균형발전을 위해 서부경남의 발전계획을 전담할 조직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