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전체가 경제위기 심화"

WSJ, 獨ㆍ佛도 7월 제조ㆍ서비스업 생산 위축

2012-07-26     연합뉴스
유럽발 재정위기가 다시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유로존 전체 회원국의 경기침체 심화와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와 관련한 데이터과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25일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7월의 유로존 비즈니스 활동은 6개월 연속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17개국으로 구성된 유로존의 경기침체는 경제적 약소국에만 해당하는 것이아님을 데이터는 입증해준다.

마킷 이코노믹스는 유로존의 2대 경제부국인 독일과 프랑스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량이 모두 하락했다고 밝혔다.

유로존 전체의 7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변함없이 46.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6월과 같이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생산이 모두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존의 7월 제조업활동은 PMI가 44.1로 2009년 6월 이후 최저이다.

컨설팅회사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 벤 메이는 "유로존 모든 국가가 심각한 경기침체에 빠져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7월 독일의 제조업ㆍ서비스업을 망라한 PMI는 47.3으로 3년만에 가장 낮았고 프랑스는 소폭 상승했으나 위축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가 심각한 하방(downside) 리스크에 직면할수 있다고 경고하고 소비진작에 나설 것을 지도자들에게 촉구했다.

IMF 집행이사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경고하고 중국의 위안화가 다소 저평가되어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IMF는 이른바 '소프트랜딩'을 달성하는 것이 중국이 당면한 주요 도전이라면서 특히 통화정책을 통해 외부 환경 악화에 단호하게 대응하기에 좋은 입장에 있다고 밝혔다.

IMF의 중국담당자인 마커스 로드라워는 "중국정부가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기는 했으나 아직 액셀레이터를 밟지않고 있다"고 말했다.

IMF는 중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증가율이 지난 4월의 전망치 8.2%보다 다소 낮은 8%, 내년에는 8.5%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