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 통해 성장동력 확보해야”

진주상의, 산학협력 네트워크 구축방안 심포지엄 개최

2012-04-26     박철홍
▲25일 오후 진주시 바이오21센터에서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학협력 네트워크 구축방안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 날 열린 토론회에 좌장으로 참가한 경상대학교 하영래 교수가 토론회를 주재하고 있다. 오태인기자

 

“기술혁신을 원하는 중소기업은 대학, 연구소 등 외부의 혁신주체가 보유하고 있는 자원을 네트워킹을 통해 최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구사해야 합니다.”(서정세 경상대 교수)

“기업과 지원기관, 기업과 기업을 연계해 주는 중계·알선 능력을 갖춘 전문적인 멘토를 양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홍진기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진주시와 진주상의 주최로 25일 바이오21센터에서 열린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학협력 네트워크 구축방안 심포지엄’에서는 지역 중소기업의 연구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서정세 교수는 우선 대학과 기업에서 각기 보는 산학협력의 문제점에 대해 언급했다. 대학에서는 산학협력의 연구 성과가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지 않고, 특허취득이 교수 입장에서는 디스인센티브가 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반면 기업들은 대학 보유 기술이 실용성이 부족하고, 성과물의 질적 수준이 미흡한 데다 기밀보호가 어렵다는 점을 들었다.

서 교수는 “지식기반 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따라 기업들은 산학협력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야 한다”며 “다양한 산학협력 단위사업을 통합적으로 연계하는 협력사업간 선순환 구조 구축이 중요하다”고 했다.

특히 산학협력이 참여주체 모두에게 이득을 창출할 수 있는 윈윈게임이 되기 위해서는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유인체계가 필요하다고 들고, 지자체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지자체는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해 직접적으로 개입하기보다는 메카니즘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공동연구 인센티브 부여, 공동연구센터 운영, 종자자본 기금 조성 등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주제발표자로 나선 산업연구원 홍진기 연구위원은 기업지원서비스의 개념과 국내외 멘토링 시스템 사례, 1사 1멘토 시스템 구축 및 활성화 방안에 관해 설명했다.

홍 연구위원은 “급변하는 경제환경속에서 기업지원서비스의 효과는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적절히 제공해 줄 수 있는 멘토의 능력에 의해 좌우된다”며 “다양한 분야의 유능한 멘토를 확보하고 진주상의의 코디네이터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멘토는 지원대상 기업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노력을 해야 하며, 무엇보다 기업관계자와의 의사소통 능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