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날 맞아 마을잔치 열려
의령군 용덕면 구소마을에 모처럼 잔치가 열렸다.
지난 21일 54세대 100여 명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시골마을회관에 잔치음식이 한가득 차려진채 경찰특공대 대원의 전입을 축하하는 마을 잔치가 마련됐다.
지난 2019년 구소마을에 청사를 마련하고, 창설된 경남경찰특공대 7가구 21명의 전입을 축하하기 위해 마을주민들이 직접 잔치를 준비한 것이다. 10월 21일 경찰의 날에 맞춘 ‘깜짝선물’이다.
주민들은 경남경찰특공대가 마을에 들어선 이후 동네가 달라졌다고 했다. 특히 최근 2~3년 사이에 젊은 청년들이 전입을 하고 마을에 터를 잡으면서 분위기가 더욱 좋아졌다.
임우섭 구소마을 이장은 “아침 운동장에서 젊은 청년들의 패기 넘치는 목소리와 저녁 아이들 웃음소리에 살맛이 난다”고 했다.
전입자들은 의령 생활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도시에서 느끼기 어려운 이웃의 따뜻한 관심과 차별 없는 교육 혜택에 대해 한목소리로 반겼다. 4인 가족이 전입한 신호준 팀장 아내 조은정씨는 “온 마을 어르신들이 합심해서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고 키워주신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과분할 정도로 아이들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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