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첫 임대형민자사업…융복합 학습 공간·친환경 학교 시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탈바꿈한 밀양초등학교 본관동 개관식이 24일 열렸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40년 이상 오래된 학교 건물을 미래형 학교 공간으로 개축하거나 새 단장(리모델링)하는 사업으로, 이번에 개관한 밀양초 본관동은 경남 최초로 임대형민자사업(BTL) 형태로 이뤄졌다. 임대형민자사업(BTL)은 민간이 자금을 투자해 사회 기반 시설을 건설(Build)한 뒤 국가·지자체로 소유권을 이전(Transfer)하고, 국가·지자체에 시설을 임대(Lease)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사업 방식을 말한다.
이번에 개관한 밀양초 본관동은 총사업비 173억여원을 들여 지상 4층, 총면적 7106.55㎡ 규모로 2023년 2월에 착공해 올해 6월에 준공했다. 향후 20년 동안은 사업 시행자가 시설을 관리·운영하게 된다.
이날 개관식에는 안병구 밀양시장, 김정희 밀양교육지원청교육장, 경남교육청 최치용 미래학교추진단장을 비롯해 관내 초등학교 교장 등이 참석해 사전 공연, 사업 경과보고, 축사,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밀양초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공간 혁신을 통해 융복합적인 학습 공간으로 재구성했으며, 무엇보다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학교 시설을 구현했다. 경남교육청은 이를 통해 미래교육을 위한 스마트 교육 환경 조성을 선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2021년부터 시작된 경남의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은 총 93개 대상 학교 중 지금까지 밀양초를 포함한 26개의 학교가 사업을 완료했고, 35개 학교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나머지 학교는 설계용역 등 사전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김성찬기자 kims@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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