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콘텐츠산업타운’ 놓고 ‘우왕좌왕’
김해 ‘콘텐츠산업타운’ 놓고 ‘우왕좌왕’
  • 박준언
  • 승인 2024.10.2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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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재검토 지시 받고도 부서 간 공유 안돼 혼선
당초 2027년 완공 목표였지만 1년 이상 연장 불가피
김해시가 김해관광유통단지 내 유휴 부지에 조성하려던 ‘경남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 사업이 정부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김해시와 경남도는 롯데가 보유한 신문동 물류단지 유휴부지 5만 6000㎡를 조성원가에 양도받아 2027년까지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번 재검토 결정으로 사업 지연이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김해시는 행안부로부터 사업의 재검토 지시를 받았지만 4일이 지난 뒤에도 부서 간 내용 공유가 되지 않아 사업을 그대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혼선을 빚었다.

23일 김해시는 콘텐츠산업타운 건립을 위해 지난 8월 행정안전부에 의뢰한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통보를 지난 18일 받았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중앙투자심사 결과 ‘신재생에너지설비비’, ‘조사측량비’, ‘보상비 산정근거’, ‘중기지방재정게획 미반영’ 등의 사유로 재검토를 지시했다.

시는 문제점으로 지적된 부분에 대해 보완을 거쳐 오는 30일 행안부 재정진단팀에 ‘수시심사’를 건의할 계획이다. 만약 수시심사 요청이 받아 들여지지 않을 경우에는 내년 3월 행안부 정기심사에 해당 사업의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 조성사업은 수도권에 집중화된 콘텐츠 산업환경에 맞서 콘텐츠 기업을 유치하고 청년 유입을 유도하기 위한 문화콘텐츠혁신밸리 사업이다. 시는 롯데로부터 양도받은 부지 중 3558㎡에 사업비 329억원을 들여 콘텐츠 산업타운을 2028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콘텐츠산업타운은 건축비 300억원과 부지 매입비 29억원 등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총 329억원이 투입된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축되며 주요 시설로는 △기업 입주실 △제작 지원실 △테스트 베드 등 콘텐츠 지원시설이 들어선다.

김해시는 롯데와 지난 7월 12일 김해관광유통단지 재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사업 추진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지난 7월 4일 물류단지 재정비 권한이 경남도지사에서 김해시장으로 위임됨에 따라 지지부진했던 김해관광유통단지 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 관계자는 “행안부 재검토 지시를 면밀히 분석해 재검토를 요청하고,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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