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병원 환자 10명 중 1명 ‘노쇼’
경상국립대병원 환자 10명 중 1명 ‘노쇼’
  • 정웅교
  • 승인 2024.10.1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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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6개월 동안 1만 5000명…대책 필요
병원, 노쇼 환자 줄일 방안 마련해 대응
최근 2년 6개월 동안 경상국립대병원에 진료를 예약한 10명 중 1명이 예고 없이 당일 취소한 일명 ‘노쇼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대란으로 적자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노쇼로 행·재정적 손실까지 발생하면서 노쇼 예방을 위한 사회적 인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7일 백승아 국회의원이 공개한 ‘전국 10개 국립대병원 2022년~2024년 8월 예약부도(노쇼) 현황’에 따르면 2년 6개월 동안 전체 예약환자 2000만명 중 당일 취소한 노쇼 환자는 158만명(7%)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국립대병원은 2년 6개월 동안 전체 예약환자 137만명 중 당일 취소 노쇼 환자는 1만 5398명(1.1%)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2년 55만 4356명 중 노쇼환자는 4687명(0.8%), 2023년 55만 7761명 중 6951명(1.2%), 올해 6월까지 25만 8842명 중 3760명(1.5%)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상반기는 전년 동기간 3282건 대비 0.5%p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노쇼 환자가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의료대란으로 인한 노쇼, 검사예약 및 수술 지연으로 환자 타병원 진료, 환자 스케줄 조정으로 타병원 진료 등 다양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상국립대병원 등 전국 국립대병원이 환자 노쇼에 이어 의료대란으로 적자까지 발생하면서 노쇼 예방과 근절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경상국립대병원은 올해 상반기 손실액이 210억원으로 나타나면서 손실액과 노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백승아 의원은 “의료대란 속에 노쇼에 따른 의료 인력과 행재정적 손실이 너무 크다”며 “결국 피해는 다른 환자는 물론 나에게까지 돌아온다”고 밝혔다. 이어 백 의원은 “노쇼가 없어질수록 환자 모두가 제때 진료 받을 수 있는 의료여건이 만들어진다”며 “노쇼 예방과 근절을 위한 예약문화 조성에 우리 모두가 함께 더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경상국립대병원은 노쇼 환자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적극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경상국립대병원은 노쇼 환자를 대상으로 관리부서와 협업해 예약 문의 대응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병원 초진환자를 대상으로는 방문 전 유선 연락을 통해 예약 확인을 비롯해 준비물 등의 안내도 할 예정이다.

 
정웅교기자 kyo1@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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