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버려지는 발전 온배수 관리기준 필요"
김정호 "버려지는 발전 온배수 관리기준 필요"
  • 이용구
  • 승인 2024.10.16 1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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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버려지는 발전 온배수가 연간 600억톤에 이르지만 저감 위한 활용은 단 1%만 재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나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김해 을)이 한국수력원자력 등 발전 6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바다로 버려지는 발전 온배수가 연간 600억 톤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발전소에서는 온배수를 양식장, 시설원예, LNG 기화열 등으로 활용하지만 단 1%만 재활용되고 나머지는 모두 해양으로 방류되고 있는 실정이다.

발전 6사는 발전 온배수를 육상 양식장 등 수산부문과 시설원예·난방 등 농업부문에 활용하고 있으나 실적이 미미하다. 그나마 LNG 인수기지가 인근에 있는 중부발전의 보령발전소와 서부발전의 평택발전소의 경우 LNG 기화용 열원으로 공급하면서 규모 있는 활용이 가능한 실정이다. 남동발전의 삼천포발전소의 경우는 양식장에만 활용하고 있다.

이렇게 심각한 상황이지만 발전 온배수와 수역 온난화와의 관련성을 애써 부정하는 발전 6사 때문에 지역 어촌계와 발전사들은 지속적으로 갈등 중이다. 특히 부산 기장지역 어민과 해녀들은 어민 피해를 다룬 조사 보고서 결과를 놓고 20년 넘게 한수원과 다투고 있다. 김 의원은 “발전 6사가 현재까지 어민들에게 어업 피해로 인해 지급한 보상금은 8403억 원에 이른다”며 “발전 온배수 등 폐열에너지 관리 활용을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등 정부 관련 부처와 발전 6사가 협의체를 구성해 온배수 관리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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