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가을철 산악사고 조심하자
[기자의 시각]가을철 산악사고 조심하자
  • 정웅교
  • 승인 2024.10.1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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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웅교 취재부
정웅교 기자


도내에서 발생하는 산악사고 중 가장 많이 집중되는 계절은 가을철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 도내에 발생한 산악사고는 총 4132건으로 연평균 826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가을철(9~11월)에 발생한 산악사고는 1342건(32.5%)으로 가장 집중됐다. 이어 봄철(3~5월)이 1028건(24.9%)으로 꽃이 피는 봄과 단풍이 물드는 가을에 산악사고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산악사고가 발생한 유형을 살펴보면 일반 조난·수색 1292건(31.3%), 실족·추락 727건(17.6%), 개인 질환 371건(9%), 탈진·탈수 277건(6.7%) 등 순으로 발생했다.

산악사고는 실제 가을철 도내에서 자주 목격된다. 지난달 19일 함양군 마천면에 위치한 지리산에서 50대 남성이 등산로 옆 출입금지 구역으로 손을 씻으러 내려가다 미끄러져 우측 골반을 다쳤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헬기로 구조했다. 같은달 17일 진주시 판문동에 위치한 숙호산에서 60대 남성이 하산하던 중 왼쪽 발목을 다치기도 했다. 같은달 14일 창녕군 남지읍에 위치한 도초산에서 20대 남성이 홀로 등산을 하던 중 우측 발목을 다치면서 119에 구조를 요청했다. 지난달 13일에는 진주시 월아산 정상에서 60대 남성이 급작스런 흉통을 느끼고 119에 신고한 후 소방헬기로 구조한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산악사고는 무더위가 꺾이고, 단풍 등으로 등산객들이 증가하게 되는 가운데 조난수색, 실족추락 사고가 많이 발생되며, 개인 건강상태 보다 안전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산악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산행 시 2인 이상 함께 산행, 기상상황 사전 파악, 비상상황 대비 보조 배터리 지참, 음주 후 등산 삼가 등의 안전수칙들이 있다. 무엇보다 산행 전 몸 상태를 고려한 등산 코스와 복장 확인 및 준비운동이 필수적이다. 아울러 만약 사고가 발생하면 등산로 곳곳에 세워진 산악 위치 표지판을 확인해 즉시 119에 신고해야한다. 산에 오르기 전후 안전수칙들을 잘 지켜 가족, 지인 등과 매력적인 가을산의 정취를 안전하게 만끽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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