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대첩역사공원’ 17년 만에 준공식 열고 시민에 개방
'진주대첩역사공원’ 17년 만에 준공식 열고 시민에 개방
  • 최창민
  • 승인 2024.09.2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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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성 논란 속 국회의원·도의원·시의원 절반 이상 불참
행사장 맞은 편 시민단체 집회, 의회에선 전문가 토론회
진주대첩역사공원 준공식이 17년 만에 개최됐다.

진주시는 지난 27일 조규일 시장, 주요 내빈과 진주시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 그러나 역사성 훼손 등 논란속에 치러진 준공식에 진주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도의원, 시의원 절반 이상은 불참했다.

역사공원은 총사업비 947억 원을 들여 대지면적 1만 9870㎡에 연면적 7081㎡, 건축면적 699㎡로 지하 1층은 주차장, 지상층은 공원지원시설과 역사공원으로 조성됐다.

이날 행사는 식전행사로 성북·중앙동 풍물단의 터울림, 어린이합창단의 합창 등 진주대첩의 승전을 기억하며 7만 순국선열의 얼을 위로했다.

본 행사에서는 그간의 사업 추진과정이 담긴 영상 상영과 경과보고가 이어졌다.

시공사(재현종합건설) 대표와 감리단(영화키스톤건축사무소) 단장에 대한 시장의 표창과 공원지원시설 명칭 공모에서 ‘진주성 호국마루’를 제출한 당선자의 소감 영상이 상영됐다.

이날 조규일 시장은 진주대첩 역사공원의 조성 취지문을 통해 진주대첩 역사공원 터에 대한 역사성과 1592년 10월 왜적에 맞서 싸운 진주성전투 승전의 의미를 되새기고 2차 진주성전투에서 희생된 선열들의 의병정신을 기렸다. 특히 유구하게 이어져온 호국·평등·나눔의 인본정신을 근간으로 하는 진주정신을 강조했다.

또 “진주성과 남강변 일원에 지정된 남가람 문화예술특구에 진주역사관, 남성당교육관, 다목적 문화센터 시설이 상호 연계해 진주의 문화 일번지로 조성된다”면서 “이 가운데 진주대첩 역사공원이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완수 경남도지사의 영상 축사와 백승흥 진주시의장, 김경규 진주교육지원청 교육장, 고영진 경남일보 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준공식 이후에는 ‘문화예술그룹 온터’의 ‘진주대첩 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 공연이 펼쳐졌다. ‘진주대첩 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는 1592년 10월 1차 진주성전투를 모티브로 제작된 뮤지컬로, 일상을 살던 진주백성이 의병이 되어 진주관군과 힘을 합쳐 승전으로 이끈 그날을 재연한 작품이다.

한편 준공식이 열린 이날 진주역사공원 주변 촉석문 앞에서는 행사 시각에 맞춰 시민단체 회원들이 “행정편의주의로 만들어진 공원지원시설은 진주성과 진주대첩광장의 역사성을 훼손했다”며 “역사를 파괴하는 시설물은 철거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진주시의회는 ‘논란의 진주대첩광장 전문가에게 묻다’ 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관련기사 3면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27일 오후 진주성 촉석문 앞 호국마루에서 열린 진주대첩 역사공원 준공식에서 클래식 팝페라 팀의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오후 진주성 촉석문 앞 호국마루에서 열린 진주대첩 역사공원 준공식에서 참석인사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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