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주공공스포츠클럽’ 창립 4년 눈부신 성장
‘서진주공공스포츠클럽’ 창립 4년 눈부신 성장
  • 정희성
  • 승인 2024.09.2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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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 회원수 90명→575명으로 급증
올해 지정스포츠클럽 선정 성과
내달 영호남 리틀야구대회 개최
㈔서진주공공스포츠클럽(이하 스포츠클럽)의 성장이 눈부시다.

서진주공공스포츠클럽은 지난 2020년 문체부가 주최하고 대한체육회가 주관하는 2020년 대도시형 공공스포츠클럽 공모사업에 진주시가 선정되면서 탄생했다.

같은 해 11월 창립총회, 12월 비영리 사단법인 허가, 2021년 2월 사무국 구성을 거쳐 4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운영 초기 5개 프로그램, 6명의 지도자, 90명의 월회원으로 출발한 스포츠클럽은 코로나19를 비롯해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제는 진주에 없어서는 안 될 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요가, 필라테스, 테니스, 야구, 배드민턴, 스크린 골프, 육상, 축구, 농구 등 10종목, 13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도자는 20명으로 늘었고 회원 수는 575명으로 비약적으로 늘었다.

년 누적 회원 수 역시 2021년 1924명에서 올해 8월 현재 4237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스포츠클럽이 지역에서 확고하게 자리 잡은 이유는 문평규 사무국장을 비롯해 2명의 직원들, 스포츠 지도자들의 노력과 함께 진주시 체육진흥과의 지원도 한몫했다.

문평규 사무국장과 직원들의 지난 4년은 다사다난했다. 스포츠 프로그램 수를 차츰 늘리는 동시에 다양한 스포츠 대회도 개최하며 한 걸음씩 클럽 규모를 키워 나갔다.

스포츠클럽은 2022년 제1회 클럽회장배 사회인 야구대회를 시작으로 △진주하모배 경남리틀야구대회 △클럽회장배 리틀야구대회 △테린이 테니스 대회 등을 매년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5~6일)에는 진주 신안야구장에서 진주리틀야구단, 함안베이스볼스포츠클럽, 광양스포츠클럽, 순천유소년클럽 등 영호남 6개 팀이 참가하는 ‘서진주공공스포츠클럽회장배 영호남 U-12 초청 야구대회’를 연다.

또 지난 5월부터는 테니스 전문선수반을 운영하고 있는데 클럽 소속 쌍둥이 선수인 최민영·최수영이 7월 강원도 양구테니스파크 등에서 열린 제52회 소강배 전국남여중고등학교 대항테니스대회에서 여고복식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스포츠클럽은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올해 1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지정스포츠클럽으로 선정됐다. 지정스포츠클럽은 문체부 장관이 지정하는 공익적 활동 단체로, 정부나 지자체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아 양질의 체육 복지를 지역민에게 제공하고 역할을 한다.

스포츠클럽의 눈에 띄는 성과는 또 있다. 바로 일반인들이 테니스장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이다.

사실 테니스 클럽에 가입하지 않고 테니스를 즐기기가 쉽지 않다. 클럽들이 사실상 코트를 독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클럽들 사이에서도 코트 사용을 두고 갈등이 심심치 않게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스포츠클럽이 진주시로부터 수탁 운영하고 있는 남가람테니스장은 다른 곳과 달리 일반인들도 예약을 통해 어렵지 않게 코트를 잡을 수 있다. 물론 남가람테니스장도 처음부터 일반인들이 이용하기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문평규 사무국장이 기존 클럽을 설득했고 문 국장의 진심에 시간이 지나면서 클럽 동호인들도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

남가람테니스장에는 실내(4개)와 야외(12개), 인조(9개) 등 총 25개의 코트가 있다. 이 중 일반인들은 예약을 통해 최대 9개 코트를 사용할 수 있다. 휴일에는 더 많은 코트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문 사무국장은 “2022년 3월부터 예약제를 시행했다.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예약제가 이제는 완전히 정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층을 비롯해 가족, 친구 등이 삼삼오오 많이 찾는다. 남가람테니스장이 클럽 동호인과 일반 시민들이 함께 어울리며 즐기는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것이 공공체육시설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스포츠클럽을 이용하는 회원들의 만족도도 높다. 대아중(2년) 김찬경 회원(농구)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서진주공공스포츠클럽에서 농구를 배우고 있다”며 “코치님께 물어보면 세세하게 잘 지도해 주셔서 4년째 열심히 다니고 있다. 처음 1년 동안 키가 10㎝ 넘게 크고 체력이 좋아지면서 학교 활동도 더 열심히 하게 됐다”고 전했다.

서진주공공스포츠클럽에 삼형제를 보내고 있는 한현숙씨는 “클럽이 생기고 야구장도 지어져서 아이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야구를 하고 있어 안심”이라며 “신설 야구장에서 야구를 하면서 실전 같은 경기도 할 수 있고 이전보다 부상의 위험성도 많이 줄어서 다행이다. 앞으로도 야구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즐겁게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많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4년 동안 ‘소도구 필라테스’를 배우고 있는 엄유미(평거동)씨도 “많은 지인에게 추천할 정도로 프로그램에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

문평규 사무국장은 “공공스포츠클럽은 지역 체육시설을 통해 남녀노소 회원들에게 다양한 종목의 프로그램을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는 지역기반클럽”이라며 “그는 “몇몇 난관이 있었지만 현재는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빠르게 지역 사회에 뿌리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이 원하는 종목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스포츠클럽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희성기자



 
서진주공공스포츠클럽 발전을 이끌고 있는 문평규 사무국장과 박미정 주임, 박연희 팀장.(사진 왼쪽부터)

 
진주시 남가람테니스장에서 일반인들이 예약제를 통해 테니스를 즐기고 있다. 사진=경남일보DB

 
서진주공공스포츠클럽 필라테스 프로그램 운영 모습. 사진=서진주공공스포츠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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