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 김수민, 경남FC 수원삼성전 볼보이 '동참'
'득점왕' 김수민, 경남FC 수원삼성전 볼보이 '동참'
  • 정희성
  • 승인 2024.06.19 1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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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서 열린 협회장 고교축구서 5골 넣으며 팀 4강 이끌어
경남FC 골키퍼 김민준이 친형…“한 팀서 같이 뛰고 싶어”

이번 달 함안에서 막을 내린 대한축구협회장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득점왕(5골)을 차지하며 진주고(경남FC U18)을 대회 4강으로 이끈 김수민(공격수)이 지난 15일 창원축구센터를 찾았다.

대한축구협회장 전국고교 축구대회는 프로산하(K리그1·2) 유스팀 23개 팀이 출전해 우승을 가리는 축구 유망주들의 꿈의 무대다.

김수민은 이날 수원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4’ 17라운드가 열린 창원축구센터를 찾아 경남FC의 볼보이로 함께 하며 프로 선수의 꿈을 조금 더 키웠다.

19일 경남FC에 따르면 진주고 스트라이커 김수민은 지난해부터 주전 선수로 맹활약하고 있다.

김수민은 지난 대회에서 진주고가 최초로 4강에 진출한 것은 팀의 단합과 많은 준비를 통해 얻은 성과라고 강조했다. 김수민은 “감독님이 수비 조직을 강조했는데 선수들이 이를 잘 수행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득점왕에 오른 것에 대해서는 “팀원들의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운적인 요소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트라이커로서 득점에 압박감이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득점왕을 받게 돼 굉장히 기뻤다”고 설명했다.

김수민은 대회 기간을 회상하며 “꿈을 꾸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슬럼프가 왔다. 플레이 자체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대회를 시작하면서 이를 이겨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미드필더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고등학교 진학한 후 안승인 감독을 만나면서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찾아왔다.

김수민은 감독의 권유에 공격수로 전환을 시도했고 부단한 노력 끝에 결국 주전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김수민은 자신의 강점으로 ‘연계 능력’을 꼽았다. 그는 “팀플레이를 할 때 연계를 위해 미드필더와 사이드백에게 요구를 많이 하는 편이다. 동료 선수들이 잘 맞춰줘서 기량이 조금씩 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김수민은 ‘2024 K리그 유스 챔피언십’을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그는 “K리그 유스 챔피언십에서도 4강 진출과 득점왕,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고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경남FC의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밝힌 김수민의 친형은 경남의 수문장인 김민준이다.

내년 초 졸업을 앞두고 미래에 대한 계획을 그리고 있다. 김수민은 “경남FC에 입단해 친형과 함께 훈련하고 싶다. 그리고 형이 지키는 골문을 향해 강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어 보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정희성기자

지난 15일 창원축구센터를 찾은 진주고 공격수 김수민이 경기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경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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