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공대공 미사일 첫 실사격 성공
KF-21 공대공 미사일 첫 실사격 성공
  • 문병기
  • 승인 2024.05.09 18: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티어’ 실사격 성공 세계 4번째
한국형 전투기 KF-21이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Meteor) 첫 실사격에서 성공했다.

이로써 KF-21은 유로파이터와 라팔, 그리펜에 이어 미티어 실사격에 성공한 세계 4번째 전투기가 됐다. 앞서 보라매는 지난해 미티어 시험탄 무장분리 시험에 성공한 바 있다.

9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11시45분께 미티어를 탑재한 KF-21이 사천공항에서 이륙해 공중에서 대기하다가 낮 12시 20분께 발사에 성공하고 12시 47분께 복귀했다.

실사격은 기체에 장착된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로 87㎞ 밖에 있는 무인기를 추적, 미티어를 발사해 무인기 옆을 1m 이내로 스쳐 지나치게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미티어 실사격 성공으로 KF-21은 원거리 탐지 및 격추 능력을 증명하게 됐으며, 한국산 AESA 레이더와 5세대 공대공 미사일 체계통합을 완성해 향후 KF-21 수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티어는 마하 4(음속 4배) 이상의 속도로 날아가 200㎞ 밖의 상공에 떠 있는 적 전투기를 격추할 수 있는 정밀성을 갖춰, 현존 최고의 공대공 미사일로 평가된다.

KF-21은 4발을 장착할 수 있고, 내달부터 도입이 시작된다.

한편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은 2016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해 착수한 4.5세대 전투기이다. 2022년 시제1호기의 성공적인 시험비행과 2023년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도 받았다.

최대 속도는 마하 1.8, 항속거리는 2900㎞,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와 적외선 탐색 및 추적장비(IRST), 통합 전자전체계 등의 장치를 갖추고 있는 최신예 전투기이다.

2028년까지 40대를 양산하고 2032년에는 120대를 양산해 실전배치할 계획이다. 기존 F-4와 F-5를 대체하게 되면 우리 기술로 개발된 전투기가 공군의 주력전투기로 우뚝서게 된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지난 8일 KF-21이 첫 실사격에 성공한 ‘미티어’ 중거리 미사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