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홍 농진청장, 산청군수 등 영농부산물 파쇄 현장 방문
농촌지역 미세먼지 저감과 산불예방을 위한 영농부산물 파쇄작업 지원을 앞두고 산청에서 시연행사가 열렸다.
8일 산청읍 병정리 배 과수원에서 열린 영농부산물 파쇄 현장 연시회에는 박병홍 농촌진흥청장을 비롯해 이재근 산청군수와 정재민 경남도농업기술원장, 지역 농업인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영농부산물 파쇄’는 과수잔가지나 고춧대 등의 부산물을 잘 말려 파쇄 후 토양과 함께 로터리(경운)하거나 퇴비로 활용하는 하는 방법을 말한다.
영농부산물 소각으로 인한 농촌지역 미세먼지 발생 저감과 산불방지에 효과가 있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중 농업분야 미세먼지 발생량을 낮추기 위해 영농부산물 파쇄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오는 3월까지 임대용 동력파쇄기를 활용해 도내 시군 마을 단위로 고춧대, 깻대, 나뭇가지 등 영농부산물 파쇄를 실시한다.
박병홍 청장은 이날 연시회에서 “농업분야 미세먼지 발생량 낮추기에 뜻을 함께하고, 동력파쇄기 보급 확대를 추진해 영농부산물 처리로 인한 농업인의 어려움을 해소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산청군 관계자는 “영농 부산물 소각 행위는 엄연한 불법 행위지만 이러한 사실을 잘 몰라 적발되는 고령 농업인들이 종종 있어 안타까운 상황이다”며 “잔가지파쇄기 도입으로 산불예방과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박 청장은 연시회를 마친 뒤 산청군 소재 유기한우 가공장(대표 이문혁)를 방문해 유기농업과 동물복지 실천을 위한 목장 환경 관리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또 청년농업인 영농현장을 방문해 경남 농업현장 비전 실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원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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