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균형발전과 인구분산의 상징으로 평가받던 혁신도시가 어느 순간 수도권 인구 분산이 아닌 주변 인구만 흡수하는 빨대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전국 10개 혁신도시에서 수도권으로 빠져나간 인구가 수도권에서 혁신도시로 이동한 인구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교통위원회 소속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전국 혁신도시 전출·전입 현황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혁신도시로 이동한 순이동자 수가는 2015년 9406명, 2016년 5775명, 2017년 4099명, 2018년 2115명으로 매년 줄어들다 지난해는 1028명으로 줄었고, 올해는 마이너스 57명이 됐다. 올해 처음으로 전출자 수가 전입자 수를 역전한 것이다. 지역균형발전의 취지가 무색하게 됐다. 공공기관 추가이전 같은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혁신도시는 대신 주변 인구만 빨아들이고 있다. 특히 진주혁신도시의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 2015년부터 올 7월까지 혁신도시인 진주시 충무공동으로 순이동한 인구 1만8355명 중 전체의 68.8%인 1만2632명이 경남의 다른 지역에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 5년 간 수도권에서 진주혁신도시로 이동한 비율은 8.6%에 불과해 전국 최저 수준이다. 지난 5년 동안 혁신도시가 위치한 시내 주변지역에서 혁신도시로 순이동한 비율은 경남이 68.8%로 가장 높고 경북 55.6%, 강원 53.9%, 전북 48.5%, 대구 40.2%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치는 전체 순 이동자 대비 50.5%에 달했다.
정부는 전국 혁신도시의 계획인구 76%를 달성했다는 발표했지만 ‘빛 좋은 개살구’였음이 드러났다. 혁신도시가 수도권 인구가 아닌 주변 구도심 인구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여 지역의 불균형과 구도심 공동화 현상을 부추기는 주범으로 변하고 있는 셈이다. 늦기 전에 공공기관 추가이전 같은 대안이 나와야 혁신도시가 살고 지역이 살 수 있다. 정부·여당은 공공기관 추가이전을 선거용으로만 써먹고 미적댈 일이 아니라 혁신도시의 새로운 대안을 내놓기 바란다.
혁신도시는 대신 주변 인구만 빨아들이고 있다. 특히 진주혁신도시의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 2015년부터 올 7월까지 혁신도시인 진주시 충무공동으로 순이동한 인구 1만8355명 중 전체의 68.8%인 1만2632명이 경남의 다른 지역에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 5년 간 수도권에서 진주혁신도시로 이동한 비율은 8.6%에 불과해 전국 최저 수준이다. 지난 5년 동안 혁신도시가 위치한 시내 주변지역에서 혁신도시로 순이동한 비율은 경남이 68.8%로 가장 높고 경북 55.6%, 강원 53.9%, 전북 48.5%, 대구 40.2%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치는 전체 순 이동자 대비 50.5%에 달했다.
정부는 전국 혁신도시의 계획인구 76%를 달성했다는 발표했지만 ‘빛 좋은 개살구’였음이 드러났다. 혁신도시가 수도권 인구가 아닌 주변 구도심 인구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여 지역의 불균형과 구도심 공동화 현상을 부추기는 주범으로 변하고 있는 셈이다. 늦기 전에 공공기관 추가이전 같은 대안이 나와야 혁신도시가 살고 지역이 살 수 있다. 정부·여당은 공공기관 추가이전을 선거용으로만 써먹고 미적댈 일이 아니라 혁신도시의 새로운 대안을 내놓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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