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사용하고 있는 ‘신항’ 명칭 바로 잡아야
잘못사용하고 있는 ‘신항’ 명칭 바로 잡아야
  • 이은수
  • 승인 2019.03.31 18: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판용 위원장 지적에, 해수부 항만국장 “시정 하겠다”
‘신항’ 명칭이 각종 안내판 등에 통일되지 않고 중구난방으로 사용되고 있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판용 진해신항주민협의회 위원장은 지난 지난 29일 진해구청에서 열린 해양문화공간 주민설명회에서 해수부 관계자에게 ‘신항’ 명칭이 제각각 사용돼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며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항의 공식 명칭은 (부산항) ‘신항’임에도 방금 부산 신항으로 보고했는데, 부산 신항으로 결정 사실이 없다”면서 “신항 명칭은 (부산항) 신항, 영어로 부산 뉴포트로 해야 한다. 좁은 땅덩이에 명칭 사용이 서로 달라서야 되겠느냐”며 해수부가 바로 잡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판용 위원장은 “신항 명칭이 창원 용원 지역에는 ‘신항(창원)’, 인접한 부산 강서구 일대는 ‘부산 신항’, 남해고속도로 등에는 ‘부산항 신항’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실제 도로 안내판 등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며 “한글명은 ‘신항’, 영문표기는 BUSAN NEWPORT가 맞기 때문에 신항으로 통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해양수산부 오운열 항만국장은 “바른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시정하겠다. 잘못된 사항에 대해 바로잡겠다”고 답변했다. 경남과 부산은 지난 2005년 부산 강서구와 창원 진해구에 건설된 신항의 명칭을 놓고 첨예한 갈등을 빚었다. 당시 ‘부산 신항’을 관철시키려는 부산에 맞서 경남은 ‘부산진해신항’을 요구했다. 결국 절충해 명칭은 ‘신항(영문:BUSAN NEWPORT)’으로 결정됐다. 이후 해수부는 ‘신항’ 또는 ‘부산항 신항’으로 사용해 왔다. 따라서 ‘부산 신항’으로 표기하는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날 BPA(부산항만공사)의 부산항 신항 주변 해양문화공간 활용방안 용역 주민설명회 자료에도 ‘부산 신항’으로 잘못 표기됐으며, 부산항만공사 관계자 또한 실제 용어를 ‘부산 신항’이라고 사용해 참석자들의 반발을 샀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남해고속도로 부산 방명에 설치된 ‘부산항 신항’ 표지판.
창원 진해구 용원 일대 ‘신항(창원) 표지판.
창원 진해구 용원 일대 신항(창원) 도로 표지판.
창원 진해구 ‘신항(창원)’ 도로 안내 표지판.
부산 강서구 일대 도로에 설치된 ‘부산 신항’ 안내 표지판.
창원시 진해구 용원 일대 도로가에 설치된 ‘신항(창원)’ 안내 표지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정만석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