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규 총장, ‘일념, 평화통일 길’ 자서전 발간
박재규 총장, ‘일념, 평화통일 길’ 자서전 발간
  • 황용인
  • 승인 2017.08.2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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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 박재규 총장은 지난 45년 동안 걸어온 평화통의 길을 되돌아보며 엮은 ‘일념, 평화통일 길’이란 자서전을 발간했다.자서전은 박 총장이 지난 2000년대 통일부 장관직을 수행하며 역사적인 첫 남북정상회담의 준비와 추진 과정 등을 소개하는 것에서 부터 민간차원의 통일외교까지 수록하고 있다.

 

박재규 경남대 총장이 제26대 통일부 장관직을 수행하며 이뤄낸 역사적인 첫 남북정상회담의 활약상 등 지난 45년간 평화통일을 향한 일념으로 걸어온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일념 평화통일 길’ 자서전을 발간했다.

경남대학교는 박재규 총장이 발간한 ‘일념, 평화통일 길’이란 자서전이 일반적인 회고록이나 자서전과 달리 지난 1970년대 초반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45년에 걸쳐 촬영한 사진과 연관된 주요 내용에 대한 설명 등을 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박 총장의 자서전 ‘일념, 평화통일 길’ 제1장은 지난 1960년대 후반 북한·통일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 본격 연구하게 된 것을 계기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설립과 함께 경남대 행정대학원 북한학과 개설, 경남대 북한대학원 개원에 이어 북한전문대학원인 북한대학원대학교를 설립한 것이 통일을 향하는 일념을 갖게 된 배경을 담고 있다.

이어 제Ⅱ장에는 박 총장이 전 통일부 장관에 취임해 최초의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준비와 개최, 수석대표로 활약했던 제1~4차 남북장관급회담 등의 주요 활약상이 다양한 사진들과 함께 담겨져 있다.

특히 박 총장이 지난 2000년 6월 14일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평양 목란관에서 열린 만찬에서 김정일 위원장 바로 옆 자리에 앉아 금강산관광 문제, 이산가족 문제, 경의선 연결 문제 등 다양한 남북 간 현안에 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는 내용이 나오고 있다.

이외에도 박 총장이 통일부 장관직에서 물러난 뒤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통일로 가는데 보탬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추진한 2002년 KBS 교향악단 평양공연 참석차 방북, △2004년 경남대 북한대학원 통일관 개관 행사에 리종혁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초청·참석 △2005년 6·15 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정부 대표단으로 방북 등이 제Ⅲ장에 소개되고 있다.

박 총장이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중국 주룽지 총리, 나카소네 야스히로 일본 총리, 모리 요시로 일본 총리,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 등 정상급 인사들과의 한반도 평화 통일에 기여하는 등 민간차원에서의 통일외교 노력들이 제Ⅳ장에 수록되어 있다.

박재규 총장은 한 때 남북관계가 활발한 대화·교류가 있었던 시절을 회고하면서 “남북관계에서 ‘잃어버린 10년’이 지나는 가운데 북한이 핵 미사일 개발을 추진하면서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통일미래가 우려되는 등 안타까운 심정이 마음을 무겁게 한다”며 “지난 45년간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 남은 여생도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통일을 향한 길 위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소임으로 여기고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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