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자객에 맞서 특공대 투입
바른정당 자객에 맞서 특공대 투입
  • 김응삼
  • 승인 2017.03.0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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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총선 전·현직 의원 치열한 접전 예상
바른정당은 3일 지난 1월 자유한국당이 탈당 의원 지역구 ‘자객’에 맞서 ‘특공대’를 투입했다.

바른정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경남 4곳, 서울 7곳, 부산 3곳, 대구 2곳, 인천 2곳, 대전 2곳, 울산 2곳, 경기 13곳, 강원 3곳, 경북 6곳, 제주 2곳 등 총 46개 지역의 당협위원장 인선안을 의결했다고 오신환 대변인이 발표했다.

경남은 진주갑에 최구식 전 의원, 밀양·의령·함안·창녕 조해진 전 의원, 산청·함양·거창·합천 신성범 전 의원, 김해을 김성우 전 도의원 등 4곳의 당협위원장을 확정했다.

김해을 제외한 3곳에 전직 의원 출신을 임명함에 따라 차기 총선에서 현직 의원들인 자유한국당 박대출, 엄용수, 강석진 의원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바른정당은 특히 자유한국당의 이른바 ‘강성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현역의원들의 지역구를 겨냥해 ‘대항마’ 당협위원장을 대거 배치했다.

한국당 서청원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화성갑에는 김성회 전 의원을, 유기준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서구동구에 곽규택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가, 김진태 의원의 지역구인 강원 춘천에는 이수원 전 특허청장이 배치됐다.

이밖에 한국당 이헌승(부산 진구을)·윤상현(인천 남구을)·홍문종(경기 의정부을)·이완영(경북 고령·성주·칠곡) 의원 지역구에도 바른정당 당협위원장이 임명됐다.

오 대변인은 총 193개 지역의 당협위원장 공모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면서 “추가 심사를 통해 2차 결과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두 당을 다시 합쳐 ‘보수 대통합’을 이뤄야 한다는 목소리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그러나 친박 강경파에서는 바른정당을 ‘배신자’로 보면서 재통합 논의에 반발하고 있어 성사 여부는 미지수다. 지지율 반등책을 고심 중인 바른정당이 연일 자유한국당을 거칠게 몰아붙이고 있는 실정이다.

바른정당은 5일 광주·전남 시도당 창당으로 16개 시도당을 갖추게 됐으며, 앞으로 충북도당이 창당하면 전국 17개 시도당 조직이 완비된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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