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진주유등축제가 유혹하네
10월 진주유등축제가 유혹하네
  • 정원경
  • 승인 2014.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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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명예대표축제…'안전축제' 준비 만전
10월 가을의 대표적인 축제로 ‘진주 남강유등축제’를 빼놓을 수 없다. 대한민국 명예대표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는 5년 연속 최우수 축제, 전국 축제 중 최단기간 대한민국 대표축제 달성,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 대한민국 명예대표축제라는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특히 올해는 기존의 단순히 눈으로 보고 즐기는 축제에서 벗어나 관광객이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축제로의 발상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본보는 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어떻게 준비되고 있는지 미리 알아본다.



◇참여형 축제로 변화 =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오는 10월 1일부터 12일까지 진주를 물·불·빛으로 화려하게 수놓으며 ‘관광객과 함께 보고, 느끼고, 체험하고, 이야기하는 참여형 축제’로 변화를 시도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주 행사장인 남강의 수상등은 ‘한국의 풍습’을 주제로 한 다양한 주제등은 물론 ‘솟대등’과 진주의 새로운 도약을 염원하는‘진주 비상등’을 설치해 남강유등축제 진면목을 오롯이 담아낼 계획이다.

임진왜란 격전지인 진주성은 유등 테마공원화해 안내 프로그램 개발과 다양한 체험행사를 개발 보완하는 한편 지난해 1000여기였던 유등을 1500여기로 늘려 호국사, 서장대, 진주성 외곽까지 대폭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촉석문앞 남강둔치에는‘지방자치단체 상징등’을, 진주성에는‘한국의 풍습등’과‘진주성 둘레길’ 등 다양한 등을 설치해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 잡게 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진주남강유등축제의 모태가 된 ‘개천예술제 유등대회’를 올해부터 진주시의 기관·단체·학교, 기업체 등 전 시민이 참여하는 ‘추억의 유등띄우기’ 행사로 재현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소망등달기는 지난해 2만9000여개에서 3만2000여개로 늘린다.

또 신안동 음악분수대에는 ‘시민참여등’과 ‘만화캐릭터등’을 설치해 참여형 축제로 자리잡겠다는 계획이다.

◇안전한 축제만들기 만전=대한민국 명예대표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는 13년의 역사 동안 큰 사고 없이 축제를 진행해 왔다. 특히 올해는 ‘세월호 침몰’이라는 국가적 참사를 통해 더욱 높아진 안전의식을 갖고 관광객안전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진주문화예술재단은 수상안전 부문에 지난 7월 축제사무국 직원 2명이 인명구조원 자격증을 취득해 축제운영 및 안전관리에 전문성을 강화했다. 수상 영역을 전담 관리하는 수상안전관리팀을 운영하여 구조본부 및 구조선착장 설치, 구조보트 및 제트스키의 운영 등 유사시에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대비를 갖추었다.

또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불꽃놀이는 분진낙하 및 잔재물의 발생범위가 큰 8인치 불꽃(타상연화)을 3~5인치로 전부 교체하여, 관람객의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로 했다. 폭죽 발사장소도 기존 진주성 쪽 둔치에서 남강 중앙 수상바지로 옮겨 진주성 내 화재발생과 관광객 안전사고 발생의 가능성을 제거했다. 폭죽 발사 시 안전사고의 예방을 위하여 안전요원을 기존 인원의 5배 이상으로 증원 배치할 계획이다.

이 밖에 진주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은 재난대응행동매뉴얼의 신설 및 사전통합리허설을 통해 위급상황에도 유기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한다는 계획이다.

진주문화예술재단 사무국의 석장호 사무국장은 “세월호 여파로 인해 올해 축제는 안전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있다”면서 “유등축제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기 때문에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축제로 인정=진주남강유등축제는 진주의 역사성을 브랜드화해 야간축제로 특성화하고,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 1위에 오른 아름다운 진주성과 남강을 낀 자연적 입지조건을 잘 활용하면서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를 졸업하고 올해 명예 대표축제로 선정됐다.

또 지난해 2월 세계 겨울 3대 축제중 하나인 캐나다 ‘윈터루드 축제’에 우리나라 축제 사상 최초로 수출되어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얻음으로써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어 미국 LA한인축제와 캐나다 나이아가라 빛 축제에 진출하는 등 세계적인 축제로 인정받고 있다.

진주남강유등축제의 해외 진출은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를 수출하는 것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큰 파급효과가 나타나 국익에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국가 인지도 향상, 외국인 관광객 증가, 홍보효과는 물론 엄청난 브랜드 파워가 생기는 등 돈으로는 환산할 수 없는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원경기자 jwk911@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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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남강유등축제가 오는 10월 1일부터 12일까지 진주를 물·불·빛으로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진주남강유등축제 모습./ 사진제공=진주문화예술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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