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시장 “마산분리 바람직하지 않다”
박완수 시장 “마산분리 바람직하지 않다”
  • 이은수
  • 승인 2013.06.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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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례브리핑서 현안 입장 밝혀
박완수시장 기자간담회2
박완수 창원시장이 마산분리 움직임 관련 11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있다.


박완수 창원시장이 마산분리 움직임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대안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그는 이날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마산분리에 대한 입장을 밝혀 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전했다.

박 시장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시민의 80%가 통합시의 미래에 대해 낙관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산분리를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간 옛 마산권의 산업기반 확충 및 구도심 재생에 집중해 왔다. 선거를 앞두고 초강수 주장들이 나올 수 있다”며 이주영 의원 등 정치권 일각의 마산분리 움직임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박 시장은 이어 “신혼부부가 결혼을 해서 3년도 살아보지 않고 서로 성격이 맞지 않다며 이혼하려고 하는 상황에서 이를 곁에서 지켜보고 있는 어른들이 참고 살다보면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다독거려 주는 것이 맞지 않느냐, 갈등을 봉합하는 방향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통합시를 갓 출발한 신혼부부에 빗대어 설명하면서 “애정을 갖고 지켜봐 줄 것”을 당부했다. 이는 ‘마산분리에 대한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며 사실상 제동을 걸고 나선 것으로 향후 창원시의 대응이 주목된다.

그러면서 당근책을 묻는 질의에 대해 “시장으로서 마산지역에 대한 대안마련에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통합 3주년이 된 시점 전후로 정리된 입장을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준광역시에 대해서는 “준광역시 승격은 마산지역에 대한 배려차원과는 별개”라고 선을 그으면서 “박근혜 정부의 주요한 국정과제의 하나로 현실적으로 광역시가 어렵다면 (어느 정도 독자적인 행보가 가능한) 준광역시 체체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추진의지를 내비쳤다.

박 시장은 신규 야구장 입지와 관련해서는 “이미 정해진 사안을 갖고 협약의 당사자인 KBO와 NC다이노스가 의무를 이행하려는 노력보다는 창원시의 혼란을 부추기는 측면이 있다”며 통합시 흔들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맞받았다.

세계 최고 높이 655m 창원관광타워 건립과 관련 “민간사업자가 창원시에서 부지를 제공해서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해온 만큼 사업 타당성 여부 등 실현 가능한지를 따져봐야 한다”며 검토입장을 밝혔다.

창원시는 창원관광타워 관련 업무를 담당할 TF팀을 해양수산국 산하에 신설, 담당 공무원 2명을 배치했다.

경제분야 현안과 관련해서는 마산합포구 수정만 매립지역을 중심으로 창원 ‘제2자유무역지역’ 조성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017년까지 79만여㎡의 새로운 자유무역지역(수정일반산업단지)을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끝으로 도지사 출마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지금 통합시 자체의 현안이 산적하기 때문에 당분간 시정에 전념할 생각이다. 정치적 진로는 시간을 두고 고민해봐야겠다”며 가능성을 열어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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