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건강하고 안전한 도시구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경로당복지시스템 구축사업이 어르신들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관내 총 254개 경로당 가운데 경로당복지시스템은 지난 2009년 36개 경로당을 시작으로 2010년 56개, 2011년 70개, 2012년 46개 등 모두 208개 경로당에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4800여 명의 회원 등록을 맞쳤다. 경로당복지시스템은 지능형 IT 기술을 노인복지 분야에 접목해 어르신의 일상 공간인 경로당에서 혈압 혈당 소변검사 등의 기초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같은 건강 검진 결과의 체계적 관리를 통해 개인별 건강 상태를 신속하게 분석할 수 있어 고혈압, 당뇨병 등 노인성 질병 예방과 조기 발견에 큰 도움을 주게된다. 또 월별로 측정된 건강 데이터는 노인성 질병 분석이나 지역별 노인질환 통계, 노인 복지 관련 정책 수립 등 다양하게 활용도 가능하다.
이와 같이 시스템 구축이 완료된 208개 경로당에는 건강도우미가 매월 1회 이상 방문해 기초건강 측정법을 지도함에 따라 그 결과 값을 분석해 개인별 건강상태 추이까지 안내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분기별로 건강측정 결과지를 자택에 우편 발송과 함께 발송된 결과지를 일선 병원에 가져가면 기존의 건강수첩(주기적으로 혈압, 당뇨를 측정 후 기록하는 일지)을 대신할 수 있어 건강관리에 매우 편리하게 이용되고 있다. 부모와 멀리 떨어져 있는 직장인 박 모씨는 "연로하신 부모님의 건강이 염려스러워 안부를 물어도 늘 괜찮다고만 말씀해 마음이 무거웠는데 고혈압 당뇨 수치 등을 휴대전화 문자로 알려와 양산시가 자식들보다 훨씬 효자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80%에 머물고 있으나 향후 전 경노당에 복지시스템 구축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 지킴이 역할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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